강황 효능 12가지
한 번씩 생각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카레...
노란 가루를 물에 풀어서 좋아하는 갖은 재료를 넣고 끓이면 특별한 요리 솜씨가 없어도 향긋하고 짭짤하며 달큼한 소스가 완성됩니다.
카레는 독특하지만 은근히 여러 재료와 잘 어울리며 향이나 맛을 더해주는데요,
매력적인 맛만큼 그 효능 또한 다재다능 합니다.
오늘은 카레의 원료,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의 효능과 강황과 울금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황의 주성분 커큐민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
강황의 주성분은 커큐민이며,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커큐민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우리 신체에 유익한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강황을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커큐민의 다양한 효능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커큐민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재다능한 폴리페놀
강황 속 커큐민의 효능
① 항산화, 항염증 작용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산소는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등 이로운 작용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약 2%의 몸에 좋지 않은 여분의 산소인 활성산소가 생성됩니다.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세포를 노화시키고 염증성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강황의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② 간 기능 보호
커큐민 성분은 간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담즙분비를 촉진시키는 이담 작용을 함으로써 간이 제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에서의 독소 배출, 콜레스테롤 조절, 지방분해, 알코올로 인한 간염 예방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③ 알츠하이머병(치매) 예방
커큐민은 뇌세포를 파괴하는 성분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인도의 치매 환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래 없이 낮은 이유도 강황을 이용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④ 항암 작용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 신생을 저해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다양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의 전이를 막고,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세포를 죽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커큐민이 한 번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면 이후 암세포들이 스스로 괴사하는 과정이 일어난다고 밝혀졌으며, 한방에서도 신경교종, 자궁암,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처방의 경우에는 주된 약물로, 폐암 처방의 경우에는 보조 약물로 강황이 들어가 있습니다.
⑤ 심혈관 질환 예방
혈행을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지혈증,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⑥ 위장 건강에 도움
위산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 조절하여, 위장 질환을 막아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⑦ 당뇨병 예방
강황의 커큐민은 혈당 수치를 낮춰줍니다.
⑧ 혈액순환 촉진
커큐민은 성질이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⑨ 피부 노화 지연
강황 속 여러 항산화 성분들이 피부의 노화를 늦춰줍니다.
⑩ 생리불순, 생리통, 무월경 개선
몸의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서 여성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11) 진통 효과
커큐민은 항염증, 진통 작용이 있어 관절염, 만성 염증성 통증 등을 완화해 줍니다.
12) 이밖에도 커큐민은 우울증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요리 속 강황 / 부작용
요리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데, 채소나 생선을 조리할 때 소금 대신 강황이나 카레가루를 뿌리면 됩니다.
또 밥을 지을 때나 부침개를 할 때, 라면을 끓일 때에도 카레가루를 조금 넣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용성 성분인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우유와 요구르트 등의 지방성분이 있는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카레를 만들 때 우유나 요구르트를 조금 넣어 끓이면 좀 더 부드럽고 건강한 카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결합하면 커큐민의 생물학적 가용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흑후추와 함께 먹는 것도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후추 속의 피페린 성분이 강황의 체내 흡수율을 20배 이상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황(커큐민)의 부작용
강황을 너무 많이 먹으면 두통,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일 허용 섭취량인 5~10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임산부나 수유부, 수술을 앞두고 있을 때, 혈관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강황과 울금의 차이점
강황은 인도가 원산지로 열대지방 및 중국 남부지방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생강과 쿠르쿠마속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쿠르쿠마속에 속하는 식물이 전 세계적으로 50종이 있고 그들이 약간씩 다르게 생겼지만 겉보기에는 유사한 식물이라 명칭에 혼돈이 생길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오해가 생기는 것이 바로 울금입니다.
울금은 꽃의 색깔 등에서 강황과 차이가 나지만 약용으로 사용하는 뿌리만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울금이 기원식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울금은 식물의 뿌리를 이용하고 강황은 식물의 줄기 뿌리를 이용합니다.
울금도 커큐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더 알려진 것은 강황으로, 해외 의학 논문에서 유효성을 언급하는 커큐민 성분은 강황 추출물을 의미합니다.
강황과 울금은 모두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나, 강황은 성질이 따뜻하고, 울금은 성질이 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찬 사람은 강황을, 뜨거운 사람은 울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울금은 조선조 초기 전라도 여러 고을에서 토산품의 일종으로 생산되어 향신료로 쓰여 왔다고 전해집니다.
전남 진도군은 전국 울금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며, 제주도 서귀포와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학명이 동일한 울금과 강황의 명칭을 강황으로 통일했습니다.
우리가 먹는 강황 분말은 단무지, 아이스크림, 혹은 겨자소스와 같이 노란색 식품의 색을 내는 색소로 이용되기도 하는데요, 노란 색감의 음식이 주는 쾌활함과 더불어 그 효능까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강황 제품으로 즉석 카레도 많이 접하는데요, 그것도 맛있지만 강황가루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면 더 건강한 식사가 될 듯합니다.
오늘은 카레의 원료, 강황 속 커큐민의 효능과 강황과 울금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출처 : 다음백과, 허브도감, 경전 속 불교식물, 파워푸드 슈퍼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