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주 남산(역사유적 남산지구)

ellyades 2021. 4. 17. 23:30

 

 

 

 

 

 

경주는 신라와 통일 신라의 도읍지로 천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지구가 다섯 군데이며 유적지구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에서 유물과 유적이 여전히 발굴되고 있어 경주 지역 전체가 하나의 큰 문화유적지이자 역사박물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경주의 역사유적지구는 남산지구, 월성지구, 대릉원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로 나뉩니다.

 

그중 남산지구는 가장 넓은 면적에 많은 유적지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 불교문화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주 남산

 

 

 

 

 

오늘은 경주 가볼만한 곳(경주 역사유적지구 남산지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 역사유적지구 남산지구


 

경주 남산

 

 

경주 남산

 

 

경주 남쪽에 자리 잡은 남산은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뻗어 내려오는 40여 개의 계곡과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산은 신라인들이 예부터 신성시 여기던 산으로 천여 년의 신라불교 유적지와 유물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산재해 있습니다.

 

남산의 문화유산은 왕릉 13, 산성 4개소, 절터 150개소, 불상 130,  100 여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700여 점에 이릅니다.

 

 

 

 

나정

 

(사적 제245호)

 

 

나정

 

 

 

 

남산 서쪽 언덕에는 과거에 우물이 있었던 나정이 있습니다.

 

나정은 신라 건국 신화의 주인공인 박혁거세가 알을 깨고 나온 곳으로 지금은 조선 순조 2년(1802)에 세워진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가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

 

사로국이라 불리던 6개 마을의 촌장들이 나정 우물가에서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백마를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겨 가 보니 커다란 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알을 깨뜨리자 그 안에서 사내아이가 나왔습니다. 박처럼 생긴 알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박()으로 하고,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으로 혁거세로 이름 지었으며 13살이 되던 해인 BC 57년 왕의 자리에 올라 서라벌을 세웠습니다.

 

 

 

 

 

포석정

 

(사적 제1호)

 

 

포석정

 

 

 


나정 남쪽에 있는 포석정은 신라 왕실에서 제사를 지내고 연회를 베풀던 곳입니다.

 

지금은 정자 등의 건물은 모두 없어졌지만 연회지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화강석으로 만든 곡수구가 남아있습니다.

 

30cm 폭에 22m 길이로 구부러진 물길을 따라 술잔을 띄워 시를 읊으며 연회를 즐겼다고 하니 당시의 풍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석정은 신하들과 연회를 즐기던 경애왕이(927)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최후를 마치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삼릉골

 

사시사철 시원한 계곡물 때문에 냉골이라고도 부르는 삼릉골은 부처님 세계라고 할 만큼 남산에서 가장 많은 불상이 있는 곳입니다. 삼릉계곡 석조석가여래좌상, 마애관음보살상, 선각육존불, 선각여래좌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등이 자리하고 있어 오르는 길목마다 경건함을 갖게 합니다.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63호)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

 

 

 

삼릉계곡 초입에는 삼릉이 있습니다. 54대 경명왕릉, 제53대 신덕왕릉, 제8대 아달라왕릉으로 이를 배동삼릉이라고 부릅니다.

 

삼릉 가기 전 삼불사에 있는 삼존석불은 해의 기울기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신비한 미소로 유명합니다

 

중앙의 본존불(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의 두 보살이 협시하고 있으며 중앙의 본존불은 큼직한 돌을 평평하게 다듬고 앞면은 부조 형식으로 조각하였는데 조각 솜씨가 뛰어나며 단아한 모습으로 종교적 신비감을 느끼게 합니다.

 

 

 

여래

석가모니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칭호 가운데 하나로 '완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 '진리를 획득한 사람' 혹은 '진리에 따라 그와 같이 온 이'라는 뜻입니다.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

 

 

 

경주 남산의 삼릉계곡에 있으며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을새김한 것으로 연꽃무늬 대좌 위에 서 있는 관음보살상입니다.

 

풍만한 얼굴에 미소를 띠고 보관을 쓴 채 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어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으며 화려한 장식품으로 몸을 꾸미고 있습니다.

 

불상의 표정은 아래에서 바라볼 때 더욱 밝으며 금방이라도 내려올 것만 같은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애불

마애란 자연암벽에 글자나 그림, 불상 따위를 새기는 것을 말하고, 마애불은 그렇게 조각한 불상을 뜻합니다.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 158호)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남산에서 좌불로는 가장 큰 마애불상으로 높이가 6m입니다. 가장 높은 암자인 상선암에서 볼 수 있으며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미소를 머금고 가늘게 뜬 눈으로 속세의 중생을 굽어 살펴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머리 부분은 돋을새김을 하였으며 몸 아래쪽으로 갈수록 선각에 가까운 조각으로 단순화시켜 주위의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장사곡삼층석탑

 

 

(보물 제186호)

 

 

용장사곡삼층석탑

 

 

 

용장사는 매월당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쓰며 머물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몇 군데의 석축이 남아있어 절터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용장사곡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2단의 기단 위에 세워진 3층 석탑입니다.

 

절을 감싸고 뻗은 동쪽 바위 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서 있으며 자연 암석을 아래층 기단으로 삼고 그 위로 바로 위층 기단이 올려져 있는 형태입니다.

 

벼랑 끝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며 주변 자연과의 조화 속에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국보 제312호)

 

 

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자연 암석에 삼존불이 있고 그 앞쪽에는 돌기둥 네 면에 각각 불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한 사실적인 신체 표현, 협시보살들의 유연한 삼곡 자세가 특징적입니다. 화려한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양감 있는 얼굴에 자비로운 미소를 띠며 풍만하고 당당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륵곡석조여래좌상

 

 

 

(보물 제136호)

 

 

 

미륵곡석조여래좌상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으며 대좌와 광배를 모두 갖춘 완전한 불상입니다.

 

높다란 육계, ··입이 정제된 세련된 얼굴, 당당한 신체 표현, 진전된 옷주름 등에서 8세기 불상의 세련된 불격을 보여줍니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 덩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보물 제199호)

 

 

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

 

 

 

 

절벽의 바위 면에 새긴 마애보살반가상으로 이목구비가 정제되어 있는 얼굴에 근엄한 표정과 함께 넓은 어깨와 무릎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발밑에는 동적인 화려한 구름을 새겨 상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이 보살상이 천상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체의 양감이 강조된 조각 기법과 섬세한 세부 표현, 장식성의 경향이 엿보이는 점 등에서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으로 경주 가볼만한 곳(경주 역사유적지구 남산지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