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원인과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원인, 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일반 국가건강검진의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질병은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장질환입니다.
갑상선에 병증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혈액검사를 개인별로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사실 개인별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려는 생각은 잘하지 못합니다. 갑상선의 이상은 신체로 뚜렷이 자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의 기능 장애는 의외로 흔한 증상입니다. 보통 여성에게서 자주 보이는 증상이지만 한창 일할 나이의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에는 체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T3, T4)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몸의 대사 기능과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자가면역성(하시모토)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출산 후 갑상선염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95%에 해당합니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70 - 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 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뇌 내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박수와 동작이 느려지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됩니다.
또한 몸이 잘 붓고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늘며 만성피로와 무기력, 우울감을 느낍니다.
갑상선 질환 진단 방법
갑상선 기능 이상은 혈중 갑상선 호르몬 T3와 T4의 농도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TRH의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 검사를 해보면 갑상선 호르몬(T4)은 감소해 있고,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상당히 높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상일 때는 잘 안보이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몸속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T3, T4)가 낮아지면 이 정보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전달돼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의 분비가 촉진되고, 이는 다시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해 갑상선이 부어오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갑상선종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말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갑상선 질환은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등 막연한 증상을 느끼므로 갑상선 질환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초기 증상을 무심코 넘어가 조기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갑상선 기능 이상을 짐작할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입니다.
각 항목에 적힌 점수를 모두 합산했을 때 마이너스(-) 점수가 높을수록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가깝고, 플러스(+) 점수가 높을수록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가깝습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 체크리스트
항목 | 득점 | 항목 | 득점 |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 +2 | 집중력이 저하되었다 | -1 |
땀을 잘 흘리고 목이 마르다 | +2 | 무기력해졌다 | -2 |
가슴이 울렁거리고 손발이 떨린다 | +3 | 피부가 건조하고 추위에 약하다 | -1 |
갑상선이 부어 있다 | +2 | 몸이 붓는다 | -3 |
정서가 안정되지 않는다 | +3 | 탈모가 두드러진다 | -3 |
부분적으로 탈모 증상이 있다 | +1 | 변비가 심하다 | -2 |
눈썹 바깥쪽의 숱이 적다 | +1 | 혀가 두꺼워졌다 | -2 |
설사를 자주 한다 | +2 | 기억력 저하로 뭔가 잘 잊어버린다 | -3 |
생리불순이거나 무월경이다 | +2 | 빈혈이 있다 | -2 |
최고 혈압은 높고 최저 혈압은 낮다 | +2 | 생리 과다 | -1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정도 | |
+15 ~ +20 | 확실 |
+10 ~ +14 | 거의 확실 |
+5 ~ +9 | 의심스럽다 |
+4 ~ -4 | 걱정 없다 |
-5 ~ -9 | 의심스럽다 |
-10 ~ -14 | 거의 확실 |
-15 ~ -20 | 확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정도 |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되세요.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생명의 신비 호르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