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제망매가 월명사 생사 길흔 이에 이샤매 머믓그리고, 나는 간다 말도 못다 니르고 가나닛고.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같이 한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누나 아야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닦아 기드리고다. 제망매가는 신라 경덕왕 때 승려 월명사가 일찍 죽은 누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추도가입니다. 향가 중 가장 정제되고 세련된 4구 + 4구 +2구의 10구체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시의 화자는 죽은 누이와 월명사로 처음 4구는 죽은 누이의 입장에서, 이어지는 4구와 2구에서는 월명사의 입장에서 시상이 전개됩니다. 처음 4구에서 죽은 누이는 '생사의 길' 앞에서 머뭇거리며 '나(죽은 누이)는 간다는 말도 못다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있음에 두려움과 안타까움, 인세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