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수행 능력 장애가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최근 국내의 역학 연구들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전체 치매 유병률이 6.3~13.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원인
치매는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와 뇌졸중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혈관성치매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는 치매 환자의 20~30%를 차지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뇌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합니다.
단 한차례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하면서 뇌의 여러 부분이 손상당해 생기는 경우(다발성 뇌경색)가 많습니다.
치매 초기증상 8가지
치매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이 지속적으로 감퇴되는 질환입니다.
① 기억력 저하
최근 대화나 사건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이 점차 증가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최근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내측 측두엽(해마)이 손상되기 때문에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망증이라면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는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언어 장애
가장 흔한 증상은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입니다. 토끼를 동물로 표현하는 등 마치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어표현 수준이 저하되면서 서툴러지면 전두엽치매 언어형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③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는다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④ 계산 능력의 저하
거스름돈과 같은 잔돈을 주고받는 데 자꾸 실수가 생깁니다. 이전에 잘하던 돈 관리를 못 하게 되기도 합니다.
⑤ 성격 변화
과거에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한다거나, 전에는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무관심해지기도 합니다.
⑥ 감정의 변화
충동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자기중심적 사고, 감정 기복 등의 성격변화가 생긴다면 전두엽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판단력이나 참을성이 떨어져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거나 울기도 하며, 특히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⑦ 수면 장애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⑧ 인지기능 저하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대화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⑨ 신체기능 이상
굽은 자세, 종종걸음, 솔 떨림이나 몸이 뻣뻣한 운동증상을 보인다면 초기에 뇌의 흑색질이 손상되는 파킨슨병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두통, 쓰러짐 등 다양한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초기 뇌혈관 출혈이나 뇌혈관 경색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매 검사
신경심리 검사
환자의 인지 능력을 같은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군과 비교하여 얼마나 저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능력, 계산능력, 수행능력, 시공간파악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혈액 검사, 뇌영상 검사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신체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빈혈검사, 간기능검사, 신기능검사, 당뇨검사, 갑상선기능검사, 흉부 X레이, 심전도, MRI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며병은 현재까지 발생 기전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고,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는 상태입니다.
① 원인적 접근 치료
뇌출혈,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으로 인한 치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위험 인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및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등으로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약물 치료
신경인지 기능활성제인 콜린성약제, NMDA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과 및 합병증
치매의 임상 경과는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치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비가역성 치매는 한 번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증상 발현 이후 평균 10.3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의 나이, 신체 상태, 돌봄 환경 등이 환자의 수면에 다양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혈관성 치매는 이후에 뇌혈관 질환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 환자 사망의 가장 흔한 직접적 원인은 폐렴, 요로감염증, 욕창성 궤양 등의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입니다.
치매 자가진단테스트
총 15개의 문항이며, 합계가 7점 이상이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아니다(0점), 가끔(1점), 자주(2점)
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4. 약속을 하고서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9. 예전에 비해 계산능력이 떨어졌다(예: 물건값이나 거스름돈 계산을 못 한다).
10. 성격이 변했다.
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예: 세탁기, 전기밥솥, 경운기 등)
12. 예전에 비해 방이나 집 안의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한다.
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어한다(관절염 등 신체적인 문제로 인한 것은 제외).
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치매학회
이상으로 치매 초기증상 8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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