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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다 낳다의 차이

ellyades 2021. 10. 13. 13:56

낫다 낳다의 차이


 

 

낫다

 

'낫다'는 동사와 형용사로 쓰이면서 크게 세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낫다'가 동사로 쓰일 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나타냅니다.

 

'병이나 상처가 치유되어 없어지다.'

'기분이 풀어지거나 가벼워지다'

 

그래서

 

'팔이 빨리 낫기를 기다렸다.'

'밥을 먹었더니 기분이 좀 낫네.'와 같이 쓰입니다.

 

 

 

 

 

또 '낫다'가 형용사로 쓰일 때는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질이나 수준 등의 정도에서 더 좋거나 앞서 있다.'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라면보다 밥이 몸에 더 낫지.', '이곳이 운동하기 더 나은 곳이다.'와 같이 쓰입니다.

 

 

 

낳다

 

'낳다'는 동사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의미를 지닙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새끼를 몸밖으로 내놓다.'

'무엇이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국가가 어떤 인물을 세상에 배출하다.'

 

그래서

 

'방금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강아지가 새끼를 다섯 마리 낳았지.'

'코로나 백신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BTS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션이다.'와 같이 쓰입니다.

 

 

 

 

나다

 

'나다'는 동사로 다양한 뜻이 있지만 흔히 다음과 같이 쓰이며 '나서, 나고, 났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표면 위로 나오다.

싹이 나다. / 싹이 나서 / 싹이 났다.

 

터지거나 발생하다.

전쟁이 나다. / 전쟁이 나서 / 전쟁이 났다.

 

환하게 드러나다.

빛이 나다. / 빛이 나서 / 빛이 났다.

 

흠이 생겨나다.

상처가 나다. / 상처가 나서 / 상처가 났다.

 

감정이 생겨 일다.

화가 나다. / 화가 나서 / 화가 났다.

 

힘이나 속도가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보다 더하다.

힘이 나다. / 힘이 나서 / 힘이 났다.

 

 

이때 '났다'는 동사 '나다'의 어간 '나-'에 과거형 선어말어미 '-았-'이 결합한 것으로 '나았다'가 줄어들어 '났다'의 형태를 띱니다.

 

 

 

낫다 / 낳다 / 나다

 

흰둥이가 새끼를 세 마리 낳았는데(낳다)

한 마리가 비실거려 영양제를 주었더니 며칠만에 나아서(낫다)

지금은 신이 났는지 이곳저곳 돌아다닌다.(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