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는 한의학에서 '보간명목'이라 하여
간 기능을 도와주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피로 해소 및 간 기능 회복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중국의 후한시대에 저술된 <신농본초론>에는
구기자를 인간의 생명을 기르는 약으로, 독이 없어 오래 먹을수록 좋은 상약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구기자는 상약 중의 상약이라 오래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가히 늙음을 이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정기를 보충해 정신을 편안하게 하며,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늙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이기며 장수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기자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라고 줄기 끝은 아래로 약간 처지고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장과로 8 ~ 9월에 붉게 익습니다.
구기자가 붉게 익으면 가을에 열매와 뿌리껍질을 채취하는데 이를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구기자와 지골피라고 합니다.
구기자는 독이 없고 약성은 약간 달고 평합니다.
말린 구기자는 겉이 쭈글쭈글하고, 속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는데
기력을 돋우고 피로 해소에 효과를 나타내며 혈압과 혈당을 낮춰주고 간질환과 안과질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구기자는 정기와 운기를 성하게 하여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허리가 아픈 데도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여드름, 종기 등의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골피는 강장제·해열제로 쓰거나 폐결핵·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기자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구기자 효능
구기자에는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과 리놀렌산, 베타인, 제아잔틴, 콜린, 베타시스토스테롤, 루틴, 티아민, 카로틴, 단백질, 지방, 당질, 비타민 A, C, B, E,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안과질환, 폐와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 염증성 질환, 항암,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구기자는 간 기능을 보호하고 혈당을 강하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시력과 폐,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구기자는 림프구를 포함한 백혈구 수의 증가, 비특이성 면역의 증가와 조직 발달을 자극하여 면역성을 높여 주며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간장, 위장 기능 촉진
구기자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인 성분(100g당 1,077mg)은 간장과 위장의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혈관 질환 예방
베타인 성분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낮추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여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루틴은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탁월하고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혈관을 건강하게 합니다.
빈혈 예방
구기자의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이 되며 베타인 성분은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뼈 건강
구기자의 칼슘과 베타인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간 질환 예방
베타인 성분은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하여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예방합니다.
항산화 효과
구기자의 비타민C, 베타인, 제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를 보호하고 항염, 항암,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 미용
구기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햇빛으로 인한 색소 침착을 완화하며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구기자의 베타인은 지방을 흡착, 분해하며 베타시토스토렐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눈 건강
구기자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눈의 노화를 방지하고 야맹증, 시력 저하, 백내장 등 안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구기자의 제아잔틴 성분은 눈의 망막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시력저하와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안과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권장량 / 구기자 먹는 법
구기자의 하루 권장량은 원물일 경우 하루 20g(2큰술)이며
분말일 경우 하루 3~5g(1티스푼)입니다.
구기자의 베타인 성분은 수용성으로 물에 잘 우러나서 차처럼 끓여먹는 것이 좋은데
씨앗에 있는 영양성분까지 우러나게 하려면 오래 끓여야 합니다.
구기자의 최대 생산지인 충남 청양에서는 구기자를 2시간 이상 끓이고
약성을 높이기 위해 구기자 차에 구기자 가루(과육과 씨앗을 함께 분쇄한 것)를 첨가하여 마신다고 합니다.
구기자 가루는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밥을 지을 때나 부침을 할 때,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육류 요리에 넣으면 천연 향신료 역할을 합니다.
구기자는 3대 명약 중 하나에 들만큼 효능이 다양하고 뛰어난 약재이지만 쉽게 구입하여 일상에서 차로 마시고 요리에 첨가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인 것 같습니다.
오래 복용할수록 더 몸에 좋다는 구기자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으로 구기자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출처 : 한의학대사전, 한국민족문학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