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쓴맛(솔라닌)
감자는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C, B1, B2, 나이아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로 6월부터 10월이 제철입니다.
감자의 주요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이 되고, 감자의 비타민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식물성 섬유질인 펙틴은 변비에 특효가 있습니다.
또한 감자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위장 질환에 효능이 있으며, 예로부터 염증 완화, 화상, 고열, 편도선이나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감자를 고를 때에는 껍질이 얇고
흠집이 적고 눈이 얇으며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고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감자와 같은 가짓과 식물인
토마토 등에는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보통크기의 신선한100g짜리 감자에는
7㎎ 이하의 솔라닌이
들어 있으며, 이 정도의 양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햇빛에 노출되거나
보관상태가 좋지않은 감자에는
독성물질인 솔라닌이 증가합니다.
솔라닌은 감자 싹이나
푸른색으로 변한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아리고 쓴맛이 특징입니다.
(감자 싹에는 100g당
무려 80∼100mg의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솔라닌이 증가한 감자를 섭취하면
솔라닌 중독 증상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 설사, 구토,
위경련, 인후염, 심장 부정맥, 두통,
현기증, 습진, 관절통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운동 중추.
호흡 중추가 마비되기도 하며
환각, 황달, 저체온증 및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솔라닌 중독은 성인기준
약 200~300mg 정도이며
400mg인 경우, 치사량에 해당합니다.)
솔라닌은 열에 강하여 고온에서 조리해도
독성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자의 싹을 도려내거나
푸른 껍질을 벗겨내고 조리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솔라닌이 감자 속까지
퍼져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감자 속에 다량의 솔라닌이
퍼져 있어도 겉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자에 싹이 났거나
껍질이 푸르게 변했다면
아까워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감자 싹과 푸른 껍질을 제거하고
조리해도 쓴맛이 난다면
솔라닌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고,
검은 봉지나 신문지,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보관온도는 7~10℃가 적당하며,
적정 온도에서는 몇 주 간 저장 가능합니다.
(집에서 상온에 보관할 경우에는
1주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갈변이 일어나기 때문에
찬물에 담가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봉지나 랩에 싸서
냉장(1~2℃)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상자에 사과를
한두 개 넣어두면 좋습니다.
사과에서는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스인 에틸렌이
나오므로 감자의 장시간 보관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사과 한 개는 감자 10kg 정도의
싹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반면 감자와 양파를 함께 두면
둘 모두 쉽게 상하므로
같은 곳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감자 쓴맛(솔라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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